파킨슨 환자 운동 장소·전문가 부족
지영미 질병청장 "민·관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레드튤립 캠페인'을 개최하고,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프로그램 보급과 지원 사업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오는 11일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학회)와 함께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레드튤립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레드튤립 캠페인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고 의료인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질병청은 올해 처음으로 후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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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리버리] |
질병청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비대면 운동프로그램과 모바일앱 개발 외에도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가 중증난치성질환으로 산정특례에 등록하는 경우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추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들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와 운동 지도 전문가 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신체활동은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질병청은 연구원의 성과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프로그램 보급과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는 이번 행사 표어처럼 환우·가족의 정책적 수요를 이해하고 정부와 유관 단체가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