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사단법인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와 경남 거창군은 '제74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제37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오는 25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행된다고 10일 밝혔다.
![]() |
거창사건 추모공원 전경 [사진=거창군] 2025.04.10 |
거창사건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거창군 신원면의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로, 1989년 이후 매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과 국민이 함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추모식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추모식에는 정부·경상남도 관계자 및 지역주민, 유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추모식이 봉행되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등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린다.
이번 추모식에는 거창군 거주 청소년들에게 '행사 참관' 및 '헌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생 추모 행사'가 기획돼 있어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통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참가로 추모식에 큰 의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추모식을 통해 거창사건희생자들의 억울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봄꽃이 피어나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정의와 평화를 기원하는 소중한 체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