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강릉 주문진성당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등록문화유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와 '강릉 주문진성당'을 등록했다. 이로써 강원의 근현대문화유산 보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 |
강원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4.11 onemoregive@newspim.com |
1969년 건립된 희운각대피소는 설악산 등산로에서 중요한 휴식처로 기능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은 민간 차원의 대피시설로 평가받는다. 설악산국립공원 탐방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유산이다.
주문진성당은 1923년 설립 후 지역과 상생하며 영동지역 천주교 전파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955년 완공된 이 성당은 당시 건축적 특징을 간직하고 있으며 강원지역 천주교 역사의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는다.
이번 등록은 2019년 도등록문화유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자, 54건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목록에 없는 도 등록 유산으로 의미를 더한다. 등록문화유산은 지정문화유산과 달리 주변 개발 규제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광철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등록이 근현대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의 출발점으로, 강원지역의 역사문화 고유성을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