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 시 8억달러 규모 상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이비온은 미국 보스턴 소재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와 ABN501 관련 항체 및 이중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LO)을 위해 텀시트(계약이행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BN501은 클라우딘3 (CLDN3) 표적 혁신 신약(First-in-Class) 항체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텀시트에 따르면 추후 LO 계약에 CLDN3를 포함해 3종의 단일항체 및 이중항체 후보 물질이 포함될 예정이다.
ABN501은 높은 특이성과 강한 결합 친화력을 바탕으로, 암세포에 대한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 활성을 나타낸다. 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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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로고. [사진=에이비온] |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텀시트는 ABN501를 포함한 에이비온 개발 항체 및 이중항체의 뛰어난 안정성, 기술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단 개발 협력 요청이 들어오는 상황임을 감안해, 미국 개발사가 후보물질에 대해 우선권 주장을 목적으로 선제적으로 텀시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LO 본계약까지 이어질 경우 계약 규모는 8억달러(약 1.2조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본계약과 유사한 수준의 텀시트를 우선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 LO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해당 후보 물질들 외에 20여 종에 달하는 항체 및 이중항체 기반의 추가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어 후속 LO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온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비임상 결과 및 ABN501, ABN202의 개발 전략 및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번달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