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구조 위한 300여 명 긴급 동원
추가 붕괴 위험 속 안전한 작업 공간 확보
긴급지시와 안전 관리 통한 대원 보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광명 구간 붕괴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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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후속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실종자 한 분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빠른 구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소방대원 80여 명을 포함해 자원봉사자까지 300여 명 가까이 동원돼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실종자 구조에 집중하는 동시에 작업 중인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근 주민 안전과 관련해선 "주변 아파트와 초등학교에 대해 1차 안전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빛가온초등학교는 오늘까지 휴교한 뒤 오후 4시에 정밀 진단 결과를 보고 향후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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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후속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귀국 당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가족들을 뵀다"며 "사모님과 형님, 사촌 형제분들 모두 '하루빨리 구조해달라'는 말씀만 반복하셨고, 사모님은 눈물도 흘리셨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 지사는 "소방본부장의 보고에 따르면 실종자가 있는 위치는 대략적으로 파악된 상황"이라며 "함께 작업한 근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떨어진 컨테이너 내부나 그 인근으로 추정되며 크레인과 포클레인이 투입될 수 있도록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붕괴와 대원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원들의 전문성과 현재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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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후속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지하터널 기둥 균열로 발생한 대형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고 1명은 구조됐으나 50대 근로자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