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에 SNS 업로드
"보수정권, 참사 생기면 책임 회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윤석열 정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참사가 반복됐다"며 이같은 일이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한 지 11년이 됐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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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6 choipix16@newspim.com |
그는 "이번 산불과 씽크홀 사건에서도 보듯이 우리가 기존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재난이 언제든 우리 사회를 위협할 수 있다"며 "또한 여러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복합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재난들에 대비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가 애써 만든 국가위기관리실무매뉴얼을 이명박 정부는 들춰보지도 않고 처박아 버린 건 유명한 일화"라며 "보수정권은 참사가 생기면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의 본질을 흐르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재난 시 실무자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규모 재난과 참사에는 반드시 진상규명조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대응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짚고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라며 "망각은 또 다른 참사의 시작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새기고 또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거듭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