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규모 美 공급계약 이어 성장세 '쐐기'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항공우주 소재 공급 기업인 스피어코리아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8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매출(120억원) 대비 6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원,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약 1158%, 1233% 급증했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의 첨단소재, 로켓 발사체의 엔진 및 노즐 등 핵심 부품에 쓰이는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5개 공급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글로벌 키 벤더(Global Key Vendor)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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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스피어코리아 로고. [사진=스피어코리아] 2025.04.16 yek105@newspim.com |
실제 스피어코리아는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사에 특수합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1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해당 우주항공사의 연간 특수합금 사용 규모는 2~3조원에 달하며, 스피어코리아는 이 중 3~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주유통센터(SDC)의 벤더코드 승인까지 마치며, 자회사로서 거래 기반도 갖춘 상태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피어코리아와 합병 계약을 맺은 스피어코퍼레이션이 실적 반등과 기업가치 상승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급성장 흐름과 맞물려 향후 중장기적인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강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