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구급·응급의학과 전문의, 종합상황판 불만족…'1339' 부활론 기지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 병상 현황 표시
구급대, 종합상황판·KTAS 병원 이송 도움 NO
응급의학 전문의 "종합상황판, 현장 차이 있어"
의료정책연구원, 1339 같은 새로운 시스템 필요
1339, 응급실 거치지 않고 의료진과 직접 연결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응급 환자들이 병원 수용 불가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막으려면 과거 응급의료기관 핫라인이었던 '1339'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7일 의료정책연구원은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개편했지만 구급대원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과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Pre-KTAS)가 병원 선정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 현장 실시간 반영 못해…구급·의료진 불만족

현행 한국의 의료체계는 국립의료원을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종합상황판을 이용한다. 종합상황판은 국민들이 증상에 맞는 응급실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당 시점의 병상 현황과 진료 가능 여부가 표시돼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부는 작년 'Pre-KTAS'을 도입해 구급대원과 의료기관 간 불일치했던 환자 분류 도구를 중증도에 따라 일치시켰다. Pre-KTAS 1순위는 심장마비 등 즉각 처치가 필요한 환자, 2순위는 심근경색과 뇌출혈 등 중증 환자, 3순위는 호흡곤란 등 중증 의심 환자, 4순위는 38도 이상 발열 등 경증 환자, 5순위는 감기 같은 비응급 환자다.

연구원의 '응급이송체계의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안 연구'를 살펴보면 전국에 있는 구급대원 759명 중 511명(67.3%)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사용할 때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384명(50.6%)은 '진료 관련 세부 내용이 부족해 이송 가능 여부가 판단하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301명(39.7%)은 번거로움과 시간 소요를 호소했다.

구급대원 80%는 Pre-KTAS가 환자 이송 시 병원 선정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Pre-KTAS를 활용해도 병원 측에서 수용 거부하거나 이송 가능한 병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병원이 Pre-KTAS를 모르는 경우도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종합상황판이 현장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종 치료 제공 능력이 현장과 일치하지 않아 배후 진료의 단절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응급의료체계를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응급실, 배후 진료, 병상, 수술실에 대해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아 의료체계가 개선돼도 무작위로 병원에 연락을 돌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구급·응급실 조정 컨트롤타워 필요…응급환자정보센터 '1339' 재도입해야

연구원은 Pre-KTAS로 환자를 분류하면 증상과 예상되는 시술에 따라 자동으로 추천 병원 목록이 제공되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구급대와 응급실을 조정하는 상위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운영했던 응급환자정보센터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2012년 전까지 응급환자정보센터 전용 번호를 '1339'로 두고 전원 시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해당과 의료진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응급의료체계를 꾸렸다.

응급의료 상담전화 [자료=보건복지부] 2025.04.17 sdk1991@newspim.com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정보센터가 국립대 병원 위주로 선정됐고 응급의료 전문의와 공보의가 있었다"며 "야간에도 근무하니까 일차적으로 의사가 상담해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애들이 열이 나면 지금처럼 무조건 병원에 가지 않고 근무하는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해주니까 무작정 병원 가는 것을 막고 상담까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339는 2012년 '119구조·구급에 대한 법률(119법)' 개정으로 119로 통합 운영됐다. 연구원은 1339가 병원 전 단계 업무뿐 아니라 병원 간 전원 업무를 수행해 응급의료체계를 지원했으나 119로 통합되면서 기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1339를 운영할 때는 의사끼리 '우리 병원 인원이 찼으니까 너네 병원에서 맡아달라'고 서로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119가 아예 모르는 병원에 가는 형식"이라며 "그때 체계가 오히려 더 원활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1339가 부활하려면 법 개정과 예산이 필요한 문제라 국회에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