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도 담보대출' 된다...KB국민은행, 연내 출시 검토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0:35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0:35

퇴직연금시장 확대에 경쟁력 강화 모색
고객 확대 및 적립금 활용 수입 도모
담보권 제한 걸림돌, 제도개선 병행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그동안 주택구입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에서 퇴직연금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중도 인출로 인해 노후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담보대출(퇴직연금대출) 도입을 검토한다. 퇴직연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타사 대비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적립금을 활용한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현행법상 퇴직연금대출은 연체 등이 발생해도 은행이 퇴직연금을 마음대로 차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정부가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주요 사업자간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사업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대출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를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2014년 100조원을 달성했던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4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적립금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178조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오는 2035년에는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사업자간의 각축전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42조481억원으로 신한은행 45조9154억원에 이어 3조8000억원 차이로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관리 적립금은 47조7000억원으로 1위다.

다만 3위인 하나은행(40조2736억원)과의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고 최근 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퇴직연금대출은 말 그대로 자신이 받을 예정인 퇴직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노후보장을 위한 퇴직연금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출 사유는 주택구입(무주택자)이나 의료비 등으로 제한한다. 대출한도는 적립금 평가금액의 50%를 기준으로 한다.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만기도 길게 설정할 수 있지만, 현재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하고 대출규모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대출상환이 불가능해져도 현행법상 은행이 퇴직연금에 담보권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2014년 대법원이 퇴직연금은 압류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내린바 있다. 부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류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게 금융권 전언이다.

우선 퇴직연금 적립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에 일부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상회하고도 남을 이자수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 사유가 제한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중도인출 제한이라는 점에서 대출로 이런 부분을 해소할 경우 신규 고객 모집 및 기존 고객의 적립금 확대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국 역시 퇴직연금대출을 확대하는 게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퇴직연금 담보권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지난 2020년 11월 고용노동부가 대출을 받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3개월 이상 연체시 중도인출을 허가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후속 개정안이 표류하며 확대 논의는 불발된바 있다.

관건은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여야 모두 안정적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확대에는 공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은 뚜렷하지 않다. 퇴직연금대출이 결과적으로는 가계대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검토만 하는 수준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