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00여명 참석...고창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국제적 협력 논의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17일부터 19일까지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적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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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한국의 갯벌 CEPA 국제심포지엄[사진=고창군]2025.04.17 lbs0964@newspim.com |
17일 열린 개회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국장,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 EAAFP 대표, 얀 바오화(Yan Baohua) 중국 맹그로브재단 사무총장, 아냐 스제진스키(Anja Szczesinski) IWSS(국제와덴해학교)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하여 '한국의 갯벌'의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IUCN 아시아지역사무소의 올리비아 샤소(Olivier Chasso) 담당관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의 서승오 센터장 등이 '국제기구의 CEPA 전략과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 ▲와덴해 세계유산센터의 버나드 라우후트(Willi Bernhard Rauhut) 사무국장 ▲RSPB의 제프 큐(Jeffrey John Kew) 담당관 등이 '해외 방문자센터의 운영 현황'을 주제로 각국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전승수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의 갯벌'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고창갯벌 현장견학'을 통해 고창갯벌과 섬(죽도)에서의 탐조활동, 저서생물 관찰 등 갯벌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자연유산으로서 고창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특히 고창갯벌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64종, 약 10만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고창군 군조로 지정된 뿔제비갈매기를 비롯해 검은머리물떼새와 붉은어깨도요 등 법적보호종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