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 주문진성당이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도 지정 등록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됐다. 이로써 강릉시의 문화유산은 총 136건으로 늘어나 도내 전체의 19%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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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성당.[사진=강릉시] 2025.04.21 onemoregive@newspim.com |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1955년 완공된 주문진성당은 라틴 십자형 바실리카 양식의 근현대 건축물로, 당시 한국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물자 배부처로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건축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로 강릉 주문진성당은 지역사회의 안식처이자 문화적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성당은 목조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후 윤예원(토마스) 신부 주도로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로 재건됐으며, 주문진 지역에 천주교 전파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이번 지정은 천주교 춘천교구의 김주영 주교 및 지역 신자들의 노력과 강릉시, 도 문화유산과의 협조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강릉 주문진성당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자 문화유산으로 더욱 의미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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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강릉 주문진성당 종탑 수리.[사진=강릉시] 2025.04.21 onemoregive@newspim.com |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주문진 성당의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전국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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