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해서만 진실 밝힐 수 있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조속히 내란 특검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발의하는 내란 특검은 더욱 강화된 법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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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
박 직무대행은 "내란 동조 세력들의 내란 은폐·연장 시도가 목불인견"이라며 "지난 21일 열린 내란 재판에서 피고인 윤석열은 내란에 대한 반성도 성찰도 없이 '계엄은 가치 중립적인 하나의 법적 수단'이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강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는 내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이라는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법무부·기재부 등 정부 부처 곳곳에서는 내란 동조 세력의 잔존을 위한 알박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사건의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며 "민주당은 국가 정상화를 소망하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혹 일체를 수사하는 내용의 내란 특검법은 지난 17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