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관이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됐다.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예배당)에서 추기경단과 스위스 근위대, 바티칸 사제단의 경호 아래 성 베드로 대성당 내 '고백의 제단(Altar of the Confessio)' 앞에 옮겨졌다. 시신 이송은 라틴어 성가와 함께 엄숙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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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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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관이 운구되는 모습을 보러 나온 군중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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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 내부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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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내부로 옮겨진 관 안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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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조문은 일반 조문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이뤄지며, 23일과 24일은 자정까지, 25일은 오후 7시까지 대성당 출입이 허용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적 장례 절차 대신, 생전 자신의 뜻을 반영한 방식으로 마지막 여정을 맞이하고 있다. 관은 전통적인 삼중 관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한 목재 관이 채택됐다. 매장지도 기존의 대성당 지하가 아닌, 자신이 신심 깊게 찾았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결정됐다. 이는 교황 장례 절차에서 100년 만의 파격으로 평가된다.
장례 미사는 26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며,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열린다. 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