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유심 교체 여부도 일괄 확인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 및 보안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SKT 이용자는 전원 유심을 교체하라"는 공지를 내렸다. 실제 대부분의 임원이 이미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열사별로 유심 교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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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25.04.14 leemario@newspim.com |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자사 가입자의 일부 유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를 통해 일부 이용자 유심의 고유식별번호 등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할 경우 유심카드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