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6일 오후 1시 18분께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후 4시 45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ha 이상, 평균 풍속 7∼11m/s 이상, 예상 진화시간이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되는 조치다.
현재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0대, 진화차량 42대, 진화인력 298명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 기상 상황은 남풍 6m/s, 기온 20.1도로,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4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진화 완료 후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 및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불감식 전문 조사팀도 투입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면서 "진화 임무 중에도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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