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S학회 춘계학술대회 참가
KTX-1 초기편성 대체 열차 도입 준비 논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노후 KTX 교체를 위해 예산뿐 아니라 적절한 법적 근거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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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25일 제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ITS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KTX' 도입 준비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코레일] |
28일 코레일은 제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ITS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수, 이진우 카이스트 교수, 김현 한국교통대 교수, 홍정열 계명대 교수, 조재훈 코레일 차량기술센터장, 철도기술연구원 오동규 선임연구원 등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주제는 'KTX-1 대체 차량 도입 방안'이다. 코레일은 기대수명 30년인 KTX-1 초기편성이 운행한 지 20년이 경과했으므로 적기에 교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TX-1은 지난해 기준 전체 고속철도 여객 수송량의 약 73%를 분담했다. 대체 방안으로는 안전평가 후 기존 차량의 연장 사용이나 차세대 신규 고속철도 차량 도입이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5년간 고속철도 차량의 운행장애 중 약 80%가 부품 노후화로 인한 문제였음을 고려할 때, 연장사용보다 차세대 차량 도입이 장기적으로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안정성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토론은 고속철도 차량 신규 도입에 대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KTX-1 대체 차량 도입을 위해서는 약 5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도시철도 노후 대체차량에 대한 지원법률과 같은 효율적인 법적 절차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이진우 교수는 "노후화된 고속 철도차량은 열차운행 지연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며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훈 코레일 차량기술센터장은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KTX를 도입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적기 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