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5회 우승을 달성한 정종진(20기, SS)이 이끄는 김포팀이 경륜 최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28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김포팀은 현재 총 28명의 소속 선수 중 절반인 14명이 특선급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특선급 최다 비율을 자랑하는 수성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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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팀은 오랜 기간 경륜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태국 전지훈련서 촬영한 기념사진).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오는 6월 말 예정된 등급 심사에서 최동현(20기, A1), 김민호(25기, A1), 한탁희(25기, A1), 박건수(29기, A1) 등이 특선급에 합류할 경우, 김포팀은 하반기 특선급 최다 인원을 보유한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김포팀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며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김우겸(27기, S1)은 지난해 전체 성적 25위에서 올해 16회차 기준 11위로 상승했고, 김태범(25기, S1)은 지난해 36위(승률 9%)에서 올해 16위로 무려 20계단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태범은 한 바퀴 이상 대열을 이끄는 자력 선행 전법으로 특선급 강자들로부터 "명당 뒤"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단순한 상승세가 아닌 확실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김포팀의 저력은 젊은 선수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노장 유태복(17기, S3)은 9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특별승급을 달성했고, 엄정일(19기, S2), 문희덕(13기, S2) 등도 고참다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신구 조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팀 내 일부 전력 이탈(황승호, 김용규)과 정종진의 세대교체 우려도 있었지만, 김포팀은 공백을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메우며 흔들림 없는 강팀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종진은 나이를 잊은 끊임없는 전술 변화를 통해 임채빈(25기, SS)과 유일한 맞수로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김포팀은 선수 개인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훈련 철학을 바탕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한계에 부딪힌 선수들이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온 김포팀은 조만간 경륜 최고의 인기 팀, 명문 팀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