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법인 IDC 서버 통해 일부 임직원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현대차그룹 국내외 임직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 현대차그룹 북미법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서버를 통해 현대차그룹 국내 본사와 협력사, 북미법인 일부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 |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유출된 정보에는 회사명, 이름, 사내 업무 시스템의 계정 정보, 이메일, 부서명, 직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객 정보, 기술 및 신차 개발 정보는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3월 6일 오전 10시 23분 비인가자가 IDC 서버에 접근, 그룹사 및 일부 협력사 임직원의 일부 정보를 탐지한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와 관련 접근 차단 등 긴급 조치를 취한 후 3월 7일 19시 32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KISA의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IT 보안 아키텍처를 점검·강화해 사이버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임직원들에게 보안사고 경위를 알렸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