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부총리, 1일 국회 본회의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
한 전 대행, 15분 만 사표 수리…김범석 차관 직무대행
김 대행,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간부회의·확대간부회의
"대미 통상·추경·대외신인도 사수 및 관세 충격 최소화에 총력"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대미 통상 관련 사항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 실국별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재부 2차관과 실·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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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5.02 jsh@newspim.com |
전날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 본인의 탄핵소추안에 상정되기 직전인 오후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후 10시 43분경 최 전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 전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에 김범석 1차관이 최 전 부총리를 대신해 부총리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김범석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오전 9시에는 1급 이상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에는 김 차관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대행은 "대미 통상 관련 사항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실국별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하고, 대외 신인도 사수와 관세 충격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재해·재난 대응, 통상·인공지능(AI) 지원, 민생 지원, 건설경기 보강 등 시급한 현안 대응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기획재정부 전 직원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국장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