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 시간) 중국의 수출 주도 성장 모델이 한계에 이르기 때문에 내수 중심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수 확대와 서비스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IMF는 오랫동안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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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날 질의응답 중 한 참석자가 IMF에 본연의 '경제 안정' 임무로 복귀하라고 촉구한 스콧 베스 장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IMF가 중국에 더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우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중국은 한때 고도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중심의 모델이 이제 구조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IMF는 중국 당국에 소비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라고 지속적으로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글로벌 경제 안정성이라는 IMF의 핵심 역할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며 "회원국 모두에게 동일한 원칙에 기반한 권고를 하고 있으며,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