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방사포·KN-23 '섞어쏘기' '전술핵' 위협 심각…대책 시급하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7:52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7: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합동훈련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운용 숙달

핵방아쇠·핵반격 절차·공정 훈련·수업
러우전쟁 실전서 경험 통해 성능 보완
KN-25 이달 3차례 공개…수출 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동부전선 구분대들의 장거리포와 미사일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8일 진행했다"고 공개 발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를 했다면서 "600㎜ 다연장 방사포와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에 따라 포와 미사일 공격체계들을 운용하는 절차에 해당 구분대들을 숙달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5월 9일 600㎜ 다연장 방사포와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 훈련을 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민감지역 군사정세 변화 대처"

북한은 "적들이 고조시키는 민감한 지역의 군사정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무력의 신속한 대응 태세와 능력을 보여주는 충분한 행동적 조치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사격에 앞서 핵방아쇠 체계의 가동 믿음성을 층층으로 검열했다"면서 "모든 구분대를 핵반격 태세로 신속히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세부 훈련과 지휘관을 위한 반격체계 운용에 대한 별도 특별 상학(수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화력 구분대들은 분담된 방향과 거리상 각이한 적 대상물들을 동시와 순차로 각개 또는 합동 타격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전쟁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쟁 운용 경험 바탕, 성능 보완 시험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전쟁이라는 가혹한 상황에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부분적인 성능 보완에 대한 시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에 따른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전술핵 운용 절차 훈련, 섞어쏘기 형태의 합동타격을 수행했다는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명예교수는 "한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이번에 쏜 고도 100km는 800km를 날아간 KN-23이 아니라 350km를 비행한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로 분석된다.

북한이 언급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훈련은 이번이 2번째다.

북한은 2024년 4월 23일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4월 22일에 처음 진행됐다"고 공개 보도했다.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를 기반으로 2024년 첫 실질적인 운용 절차 훈련을 한 지 1년 만에 서로 다른 2개의 무기체계를 동원해 합동으로 숙달훈련을 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북한은 5월 9일 600㎜ 다연장 방사포와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 훈련을 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한미군과 주일미군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는 원산 동일 지역에서 무인도 알섬과 함께 서로 다른 타격 대상을 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표적과 타깃을 때릴 수도 있다.

북한은 2019년부터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지속적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운용 능력을 높이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는 대표적인 북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속한다.

특히 KN-23과 KN-24로 보이는 미사일이 2024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발표되기도 했다.

초대형 방사포 KN-25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직경 600mm의 초대형 방사포로 2019년 10월 처음 발사한 이래 현재까지 17차례 이상 시험 사격을 진행한 무기체계다.

권 명예교수는 "KN-25는 다연장 로켓이지만 최대 사거리 400km와 정밀타격 능력으로 전통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유사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경제적인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5월 9일 600㎜ 다연장 방사포와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 훈련을 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확인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KN-25 다연장로켓, SRBM 유사 효과

권 명예교수는 "초기 KN-25 발사대는 4연장이었지만 5연장 6연장까지 확대했다"면서 "발사대 차량은 차륜형과 야지 기동에 적합한 궤도형으로 구분해 개발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한 발사대에서 수분 이내 4~6발의 발사체를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전술핵을 탑재해 다른 유도무기와 조합하는 섞어쏘기 방식의 동시 공격을 한다면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훈련 목적보다는 무기체계 기능 개선 시험과 핵방아쇠 운용 숙달 훈련을 겸하는 이중 목적이 있어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데이터를 토대로 내구성과 정밀도 기능 개선 시험이 주요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KN-23과 KN-25 발사는 '기능 개선 시험' '운용 숙달 훈련' 형식 아래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전 실전 사용 무기 위력 과시인 '전쟁수행전략', 전술핵 운용 통한 억제인 '전쟁억제전략'이라는 북한식 핵전략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5월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을 현지 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 부문 실태를 현장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전쟁 중 러시아 수출 위한 '생산·성능 과시'

김 위원장의 KN-25 관련 공개 활동은 올해 5월 들어서만 이번을 포함해 ▲5월 4일 전차공장 현지 지도 때 이동식 발사대 공개 ▲5월 7일 군수공장 현지 시찰 당시 발사관 공개 등 벌써 3차례나 된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시찰 때에는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북한이 KN-25의 러시아 수출을 위한 생산 능력과 성능 과시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군은 KN-23·24·25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KN-23과 KN-24는 같은 '화성(포)-11' 범주에 속한다. KN-23 기본형과 개량형은 각각 '화성-11가'형, '화성-11다'형으로 표기한다.

KN-24는 '화성-11나'형으로 언급한다. 북한은 2024년 7월에는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권 명예교수는 "KN-23·24의 저각발사에 의한 저고도 기동은 비행시간을 줄이고 적 미사일을 효율적으로 탐지·추적할 수 있는 기회를 현저히 낮춘다"면서 "감시 정찰과 조기 경보 자산이 부족한 한국의 미사일 방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명예교수는 "이들 전술유도무기를 전술핵 운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이미 이들 전술유도무기를 사용해 공중 모의 핵탄두 폭발 시험을 여러 차례 했다"며 실질적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