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대선 '1강 1중 1약' 3자구도...중도층 향방·보수결집·단일화가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탄핵·국힘 내홍 영향 이재명 50%대 지지율로 독주
이준석 "단일화 0%"..지지율 추이 따라 막판 가능성
김문수, 35세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명 득표전 나서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강 1중 1약의 3자 구도로 출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0%대 지지율로 힘겹게 추격하는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대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탄핵에 이어 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 같은 내홍에 힘입어 일단 대세론을 형성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갈등으로 일주일의 시간을 허비했다. 김 후보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35세의 김용태 의원을 전격 임명하고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일찌감치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변수는 세 가지다. 중도층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국민의힘 내홍으로 실망한 보수층의 결집 여부,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이에 따른 김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다.

이재명 후보는 여론 조사에서 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독주하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 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3자 구도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로 31.1%의 김 후보와 6.3%의 이준석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6.6%, 김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재명 후보가 5.5%포인트(p), 김 후보가 3.3%p 상승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1.2%p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등의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고, '국민의힘 등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p 상승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는 국민의힘의 극단적인 단일화 갈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갈등이 반영된 이번 주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진보와 보수의 진영 대결 양상을 보여 지지율 격차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결정적인 변수는 무엇보다 중도층의 향방이다. 중도층 일부는 이미 이재명 후보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최대 약점인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데다 국민의힘의 내홍으로 대세론을 형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긴 게 이를 뒷받침한다. 진보 세력은 35% 정도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중도층에는 '이재명 비토' 분위기가 여전하다. 20% 안팎으로 추정되는 중도층은 선거 양상에 따라 지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 공략에 성공한다면 대세론을 굳혀 대승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중도층이 돌아선다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개연성이 다분하다.

보수의 결집 여부도 관심사다. 보수층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대행의 단일화 내홍에 상당히 실망한 상태로 결집도가 크게 이완된 상태다. 합리적 보수층 일부가 지지 대열에서 이탈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35% 정도인 보수층의 비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성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5.09 choipix16@newspim.com

실망한 보수층이 다시 김 후보 지지로 결집한다면 김 후보 지지율은 반등할 수 있다. 만약 이준석 후보로 향한다면 이 후보 지지율이 10%를 넘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들 중 일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막판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단일화는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이재명 후보와 비슷해질 경우 최대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김 후보 지지율이 40%에 육박하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10% 안팎이면 단일화로 이재명 후보와 겨뤄볼 만한 상황이 된다.

물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5% 정도까지 오르면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진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는  상황으로, 이준석 후보는 다음 대선을 겨냥한 지지율 제고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09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현재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이 후보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문수로 정권 연장이냐,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냐 외에도 이준석으로 정권 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 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 교체와 세대 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그었지만, 대선 양상과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