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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10년…"글로벌 교두보로 도약"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3:46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3:46

13일, 강남 D2SF서 1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성과 공유 및 향후 전략 발표
양상환 D2SF 센터장 "115개 스타트업에 투자...생존률은 96%, 누적 기업가치 5.2조 달해"
최별이 무빈 대표 "기술력 검증과 파트너십 기반, 북미·국내 동시 시장 공략에 큰 도움"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 "네이버쇼핑 물류 파트너로 성장…글로벌 확장도 함께 준비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13일,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네이버 D2SF' 설립 10주년을 맞아 D2SF 강남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년간의 누적 투자 성과와 함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0년간 1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중 99%가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였다"며 "투자한 스타트업의 생존률은 96%, 누적 기업가치는 5.2조 원에 이른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D2SF는 기술력과 협업 가능성에 주목해 초기 단계부터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재무적 수익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시한 투자 철학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13일, D2SF 강남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D2SF 10주년 기자간담회 현장.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이 발표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소개했다. 양 센터장은 "2016년 설계만 존재하던 단계에서 퓨리오사AI에 투자했고, 이후 2년 반 동안 D2SF 공간에 상주하며 긴밀히 협업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메타의 인수 제안도 거절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D2SF의 투자 기업인 무빈과 테크타카의 창업자들도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무빈은 카이스트 박사과정 출신들이 창업한 실시간 콘텐츠 기반 기술 스타트업으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콘텐츠 분석 및 편집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별이 무빈 대표는 "기술 창업 초기에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D2SF의 투자를 받으면서 큰 신뢰를 얻게 됐다"며 "네이버 리얼타임 콘텐츠팀, 치지직과의 협업은 국내외 시장 공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3일, D2SF 강남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D2SF 10주년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북미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협력해 다양한 확장을 준비 중"이라며 "기술력 검증과 파트너십 기반의 성장 모델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타카는 물류 IT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재 네이버쇼핑의 당일배송 시스템을 지원하는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네이버쇼핑의 물류 파트너로 참여하며 당일 출고율 99.9%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순한 자금 투자 이상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 센터장은 "D2SF는 단순히 투자 후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커뮤니티·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조직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D2SF와 활발히 협력한 스타트업은 평균 18배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록한 반면, 그렇지 않은 팀은 2배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13일, D2SF 강남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D2SF 10주년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한편, 네이버 D2SF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양 센터장은 "AI는 국경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이며, 지금은 더 큰 시장, 자본, 파트너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작년 10월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D2SF US를 설립했고, 이는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과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국내 진입을 연결하는 양방향 브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한 사례가 드문 한국 생태계의 한계를 넘기 위해 '그로스 프로젝트(Growth Project )'를 준비 중"이라며 "더 큰 자본과 협력 구조를 갖춘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별도 메시지를 통해 "D2SF는 단순히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을 넘어, 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국내 IT 생태계를 구축해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행을 이어가겠다. 기술 스타트업이 위축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D2SF의 역할"이라고 지원 의지를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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