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창원·통영·거제 돌아…광장·문화마당 택해
김문수, 진주·사천·창원·밀양·양산행…기업·전통시장 방문
이준석, 부산 집중 공략…대학교 방문 일정 매일 포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3 대통령 공식 선거 운동 3일째인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나란히 부산·경남(PK) 지역을 찾는다. 하루 전 대구·경남(TK)에서 맞붙은 세 후보는 선거 초반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 운동에 나선다. 이후 경남 창원, 통영, 거제를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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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핌DB] |
이재명 후보는 앞서 지난 13일에는 경북 구미, 대구, 포항, 울산에서 선거 운동을 했다. 이 후보는 진영과 색깔, 정당에 관계 없이 일을 잘 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시작해 사천, 창원, 밀양, 양산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한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2일부터 3일째 TK·PK 지역에서 머물며 보수 표 사수에 들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특히 이날 일정에 우주항공청뿐 아니라 항공정비업체, 두산에너빌리티 등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넣었다. 김문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집에서 1순위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부산을 집중 공략한다. 이준석 후보는 부산 성균관유도회에서 일정을 시작해 부산대, 자갈치 시장을 거쳐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대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 운동 초반 김문수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대구에서 "미래 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대한민국을 맡아야 한다"며 "태극기 부대와 강하게 연계된 김문수 후보는 뒤로 물러섰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똑같이 PK 지역에 머물지만 선거 운동 장소에는 차이가 있다.
이재명 후보는 주로 광장이나 문화마당을 선거 운동 장소로 택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통시장이나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넣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 일정 중 반드시 해당 지역 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과 학생회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갖고 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