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인공지능(AI)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중 낙폭을 모두 해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빅테크 7개 기업(매그니피센트 7, M7) 가운데 세번째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중동 부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사 AI 칩을 대거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4일(현지시간)에도 상승세(4.16%)를 이어가 135.34 달러로 올라섰다.
미중 사이의 관세 휴전에다, 중동발 호재가 더해지면서 이번 주에만 주가 오름폭이 16%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사우디의 경제 협정 체결이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한 엔비디아의 타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증권사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인 케빈 카시디는 보고서에서 "사우디 칩 판매가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한 수십억 달러 상당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가파른 랠리로 엔비디아는 빅테크 7개 기업(매그니피션트7) 중 세 번째로 올해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0.8%로 돌아섰다.
한발 앞서 연중 상승세로 돌아선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연중 수익률은 각각 12%와 7%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AI 광풍이 뉴욕증시를 휩쓴 지난 2년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었다. 다만 최근 급반등에도,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는 아직 11% 가량 못미친다.
올 들어 AI 투자 정체, 빅테크 랠리가 과도했다는 인식(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M7 주가는 부침을 겪었다.
해당 7개 종목 가운데 아마존(-4.2%)과 알파벳(-12.8%), 테슬라(-13.4%), 애플(-15.6%)은 올 들어 누적 상승률이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
한편 엔비디아가 자본을 투자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14일 기업 상장 후 첫 실적 보고에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20% 증가한 9억81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전망치 8억 53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당기 손손실은 주당 1.49달러를 기록했다. .
마이크 인트라토 코어위브 최고경영자는 오픈AI와 40억 달러의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앞서 오픈AI와 체결한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과는 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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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렉 아민(Tareq Amin) 휴메인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1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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