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안타 1득점…피츠버그는 메츠에 4-0 완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지환(피츠버그)이 올 시즌 7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타격 센스와 빠른 발로 만든 기습 번트 안타였다. 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성적은 타율 0.091(11타수 1안타)에 1볼넷 3득점 2도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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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피츠버그 중견수 배지환이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
맷 고스키의 선제 2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2회 2사 후 첫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메츠 우완 선발 클레이 홈스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시속 167km로 빠르게 120m를 날아간 타구는 시티필드의 가운데 담장 4m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낮은 체인지업에 내야진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를 댔고, 1루 선상을 타고 구른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됐다. 재러드 트리올로가 바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배지환은 홈을 밟았다. 7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 2사 후 메츠 마지막 타자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진기명기급 호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메츠에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1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피츠버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동부지구 강팀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