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에는 "무거운 책임감"
정부 포상 233명·장관 표창 2968명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교육부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교육 현장을 지켜준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교육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학생 곁을 지키며 헌신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세계가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뤄낸 데에는 교사들의 사명감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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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
이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학교 교육의 가치와 선생님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혁신을 위해 교원의 전문성 발휘와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최근 교육 활동 침해와 학교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많은 선생님이 자긍심과 사기를 잃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언급했다.
또 "우리 사회의 전반에 걸쳐 학교 교육과 선생님을 존중·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선생님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33명에게 정부 포상, 2968명에게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홍조근정훈장은 유보 통합(유치원-보육 서비스 통합) 실현을 위해 공헌한 백정희 서울송파위례유치원 원장과 부적응 학생을 자발적으로 지도하고 수업 혁신 문화 정착에 기여한 이규배 대구안일초 교사 등 5명이 받았다.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에서 '공존 교육'을 구현한 나옥주 하남중앙초 교장 등 5명은 녹조근정훈장을,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을 추진한 박해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등 6명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당신이라는 햇살을 만나 우리는 새싹에서 꽃으로'를 주제로 한 기념 행사도 열렸다. 그림작가 키크니와의 협업으로 '추억을 그려드립니다'를 통해 제작된 그림이 교육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됐다.
함께학교 플랫폼에서는 학교와 선생님,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의 미담과 자랑거리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