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상회의도 참석 예정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양국 정상이 국방과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114대 도입 계약이 체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를 찾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해 인도와의 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양국 유대에 야심 찬 새 목표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 역시 "양국 협력에는 경계가 없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인 오늘날, 이 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안정과 진보를 위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양국 회담의 핵심 의제는 국방 협력이다.
인도 국방조달위원회는 최근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114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이 전투기 대부분이 자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며, 다만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가격 협상 및 인도 연방정부 내각의 최종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라팔 전투기 62대를 도입한 인도는 114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이다. 약 350억 달러(약 50조 6975억 원) 규모의 계약이 될 전망으로, 프랑스 측은 이를 "역사적 합의"로 평가하며 계약 성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국은 최근 10년간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인도 타타그룹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베마칼에 헬리콥터 최종 조립라인을 공동 설립했고, 프랑스 샤프란과 인도 바라트 일렉트로닉스는 정밀 유도폭탄 해머 공동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라팔 전투기와 잠수함은 물론 타타그룹이 벵갈루루에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조립 시설을 구축했다"며 "이는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주 산업, 원자력, 항공우주, 고속철도 등을 인도와 협력할 핵심 분야로 꼽았으며, 최근 인도와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는 최근 10년간 인도의 핵심 국방 및 경제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 기간 프랑스의 대인도 직접투자액은 약 1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에 이중 과세 방지 협정을 맺었으며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2017년 취임 이후 네 번째다.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인도에 머무르는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뉴델리로 이동해 '인공지능(AI) 임팩트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