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친환경농업에 사용하는 유용 미생물을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3억 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 연구 생산실을 당초 375㎡에서 499㎡로 증축했다. 또 배양 장비를 교체·확충하고 자동 분주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생산 인프라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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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친환경농업에 사용하는 유용 미생물을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사진=용인시] |
시설 개선·확충 이후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배양 환경이 안정되면서 시가 생산하는 미생물 균수는 비료생산업 기준 100배 수준인 1×10⁸cfu/mL 이상을 유지하게 돼 품질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생산 중인 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이다. 농업에 유용한 생리활성물질과 항균물질을 포함해 토양 개량과 작물 생육 촉진, 병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시가 공급하는 유용 미생물 품질이 좋아지면서 농가 수요도 함께 증가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용 미생물 공급량은 64t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량 29t 대비 121% 늘어난 수치다.
유용 미생물을 공급받고자 하는 농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을 방문하면 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을 확산해 생태를 보전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도록 미생물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