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937억 원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 제노코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현재 보유한 수주잔고 937억원으로 계약이 완료된 수주물량의 순차적 인도 및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돼 실적 반등이 유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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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
제노코는 국방 위성통신, 항공 전자장비, 링크-16 단말기, 전술 데이터링크 등 다수의 방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현재 계약이 완료된 수주물량의 순차적 인도 및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권 인수 추진으로 산업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노코는 항공전자 및 위성통신에 특화된 강소기업으로서 방위산업 내 핵심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KAI는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위성체, 무기체계 통합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 제작사다. 양사는 항공-위성통신 밸류체인을 통해 기술 고도화, 시스템 통합 역량 강화, 글로벌 수출 플랫폼 구축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강경근 연구원은 "KAI의 인수 이후, 제노코의 위성통신 및 전술 링크 역량이 KF-21, FA-50, LAH 등 KAI 주요 플랫폼에 적용되며 본격적인 사업 시너지가 실현될 것"이라며, "KAI의 외형 성장과 제노코의 핵심 부품 경쟁력이 맞물려 중장기적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노코 관계자는 "당사는 위성통신 및 항공전자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방 전력화 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번 실적은 수주 기반 확대와 기술 융합에 따른 중장기 성장의 전초"라며 "항공우주 산업에서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