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소독업체 방문 방역 컨설팅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 개체 수 증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기 유충구제 방역 컨설팅 지원 사업'을 11월까지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의 발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방역·소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문 소독업체가 주민 가정을 방문해 방역 취약 환경 진단, 변기·정화조 유충구제 투여, 방역 정보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6차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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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보건소 방역반이 모기 유충구제 약품 투여 활동 중이다. [사진=용산구] |
소독업체는 방충망, 배수구 등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방역 주기·모기 방제 약품 사용법 등을 주민에게 교육한다. 지원 대상은 모기로 불편을 겪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300곳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택 대표자(또는 소유주)는 이달 말까지 해당 건물 내 세대주 동의 여부를 기재해 용산구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sorichunsa@yongsan.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약품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수행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사전교육을 완료했다.
사업이 종료된 후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사업 참여 주민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전년 대비 모기 포집량을 비교해 사업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모기 포집은 디지털 모기측정기 2곳과 유문등 2곳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말까지 주택 정화조 청소 후 즉시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하는 '정화조 통합방역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가 청소 후 즉시 약품 투여를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주민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건강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