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의협 방문해 획기적 변화 약속…"의사 말 듣겠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료개혁과 관련해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도 정부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사 1~2명이 아니라 거의 다가 문제를 제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의협 사무실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의사 출신인 안철수, 서명옥, 인요한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의협에서는 김택우 의협회장과 박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그로 인한 전국민적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소수가 아니라 의사 전원이 뭉쳐서 이야기하는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건 옳지도 않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안맞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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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2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가장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가장 반대하는 일을 우리가 해서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며 "어떤 이름으로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현재의 의료개혁에 대한 획기적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의료정책은 의사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절대로 이런 충돌 없고 충돌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의협은 김 후보에게 의료계 의견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택우 회장은 "이제는 의료를 정상화할 때"라며 "김문수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새 정부,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계가 각자의 책임을 다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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