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여부 두고 공방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와 오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합칠 경우 단일화 대응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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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23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후보 입장에서야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결국 우리 국민들께선 내란 세력과 또 헌정수호세력 중에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말에 즉각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40년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30년만의 IMF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며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 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검찰 기소 관련한 내용을 나눴나'라는 질문에 "지금이 대한민국에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국민의 뜻이 제대로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큰 책임감 가져달라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되어 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상대를 제거하려 하는 그런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번 있었는데, 희생자 중 한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 버린 거 같아서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권양숙 여사에 대해 "건강해 보이셨다"며 "(여사는) 그래도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느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