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8일 닛케이주가는 소폭이지만 4영업일 만에 반락했다. 오전 중에는 한때 3만8000엔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해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0%(1.71엔) 하락한 3만7722.4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00%(0.02포인트) 오른 2769.51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 기술주 상승을 배경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400엔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2024년 여름 이후 주가가 급락한 시점부터 보면 3만8000엔대는 거래가 많은 구간이었으며, 이 수준에 근접하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IT 및 게임 관련 종목 등에 매도세가 몰렸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4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최고 낙찰 금리가 3.135%를 기록, 2007년 11월 40년물 입찰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 관측은 해외 단기 투자자들의 주가지수 선물 매도(차익실현)도 자극했다.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연기를 발표하면서 3일 연휴 이후 재개된 27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밴테스트 등에 매수세가 선행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달러=144엔대로 상승하는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관련주에도 매수가 유입되는 장면이 있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2870억엔, 매매량은 18억418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763개, 상승한 종목은 792개, 보합은 76개였다.
종목별로는 추가이제약, KDDI, 미쓰비시전기는 하락했다. 한편, 다이이찌산쿄, 스미토모부동산, 카오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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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간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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