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그림과 영상으로 선유도의 역사와 생태를 만나볼 수 있는 '선유도 : 조용한 공존'전시를 오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선유도이야기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심 속 정수장 유산과 생태 회복의 교차점에서 귀화식물의 생태적 및 사회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선유도의 생태와 역사성을 반영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공간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선유도:조용한 공전'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작가 나현은 귀화식물을 단순히 식물학적 대상이 아니라, 이주와 정착, 경계 및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존재로 바라보며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귀화식물은 서울의 생태계에 조용히 기여해온 존재로, 관람객은 정해진 동선 대신 자연스러운 경로를 따라 작품과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작가의 서정적 시각을 바탕으로 생명에 대한 깊은 질문을 담고 있어,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유도이야기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생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7~8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선유도 생태섬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1일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부공원여가센터에 관련 문의도 가능하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와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조용한 공존'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시민들에게 도시 생태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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