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78% "수업에 활용 안 해"…예산 낭비·졸속 정책 비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교육연대는 18일 AI디지털교과서의 실효성 부족과 현장 혼란을 이유로 이 정책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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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교육연대 회원들이 충북교육청 현관 앞에서 A I디지털 교과서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충북교육연대] 2025.06.18 baek3413@newspim.com |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260명 중 78%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 수업 시간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3%는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도구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형 에듀테크 정책인 '다채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약 70%가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준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의 배움을 방해하고 있다"며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문제집 수준의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재검정 절차 중단과 시험 도구화된 다채움 사업 폐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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