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수뇌부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유지를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25일 오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이날 공판에는 내란 특검팀의 이윤제 특검보와 조재철 파견 검사 등이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유지에 나섰다.

이 특검보는 본격적인 재판 진행 전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요청하고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12·3 내란 사태를 야기한 자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기 위해 헌신한 재판부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실한 공소유지를 통해, 적법절차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재판부의 소송지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그동안의 재판부, 검사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재판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피고인의 구속기간 만료에 대한 국민의 근심과 걱정이 늘고 있다"며 "아무쪼록 재판부는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참석해 첫 공소유지를 맡은 바 있다.

이날 조 청장 등의 속행 공판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 소속이었던 군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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