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경기 도중 오른팔 휘둘러 비티냐 위협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 중 비티냐(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0-4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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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뉴스핌]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30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한 뒤 탄식하고 있다. 2025.06.30 wcn05002@newspim.com |
이날 경기는 메시는 물론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메시가 PSG 시절 동료들과 맞붙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들어 두 차례 유효 슈팅만 남긴 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이후, SNS에는 메시가 경기 도중 PSG 미드필더 비티냐를 향해 팔을 휘두르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후반 중반, 비티냐가 공을 소유하던 상황에서 벌어졌다.
공을 압박하던 메시가 왼팔로 비티냐의 어깨를 잡고 볼을 빼앗으려 했지만, 비티냐는 몸을 이용해 메시의 접근을 막았다. 이때 메시가 오른팔을 위로 휘두르는 듯한 불필요한 행동을 보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티냐의 머리에 직접 접촉은 없었으나, 메시의 과격한 몸짓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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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뉴스핌]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운데)와 파리 생제르맹의 비티냐(오른쪽)가 경합하고 있다. 2025.06.30 wcn05002@newspim.com |
SNS상에서는 "이건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이다", "비티냐가 메시를 제대로 막아낸 것 같다", "메시가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메시와 비티냐는 그라운드에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경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모습도 보여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메시는 2021~2023년 PSG에서 활약하며 75경기 32골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에는 비티냐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