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누적 수주잔고 1조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래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전문 기업 '한라캐스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7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5100원~5800원이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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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 로고. [사진=한라캐스트] |
1996년 사업을 시작한 한라캐스트는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소재의 부품 생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해 현재는 자율주행을 포함하는 전장사업과 로봇 부품 산업을 선도하는 소재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자동차 기업에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전장 및 로봇 관련 1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켰다. 또한 소수의 고객사에 편중되지 않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로봇 선도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 또한 한라캐스트의 강점이다.
기술적으로는 초경량과 방열특성, 높은 내구성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마그네슘 소재 활용에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얇은 두께로 제품을 구현하는 박육화 기술과, 내부 기포 결함을 최소화하는 고진공 기술 등 원천 기술로 시장 우위를 점한다. 뿐만 아니라 금형의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부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올인원'으로 내재화했다.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444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으로 매출 기준 연평균 19%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AI와 자율주행, 전장 디스플레이, 그리고 로봇까지 아우르는 전방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한라캐스트는 이미 1조 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공모 자금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설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종두 대표이사는 "한라캐스트는 독보적 기술 경쟁력은 물론, 안정적인 매출과 오랜 업력의 레퍼런스에 기반해 다변화된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최고의 미래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