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7억 이상 대환대출시 '6억'으로 준다" 고액 대출 갈아타기도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담대·신용대출 이어 대환대출도 신규계약 간주
6억원 이상은 대환불가, 세부 가이드라인 부실
은행권, 금융당국에 유권해석 요청···당분간 중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 후폭풍이 거세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대출 갈아타기'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대책이지만 서민 차주들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기회까지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전면 중단된 주요 시중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및 신용대출, 대환대출은 이번주 중, 이르면 내일(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비교적 조건 변화가 적었던 비대면 전세대출은 이미 일부 은행에서 다시 접수를 받고 있다.

비대면 신청이 다시 열리더라도 대출대란은 불가피하다. 이번 대책으로 주담대는 6억원 이하만 가능하고 2주택자는 전면 금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1억원으로 한도가 제한되고 신용대출도 연소득까지만 받을 수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비대면 대출이 재개되면 민원이 폭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환대출,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새롭게 적용되는 규제 기준이 모호해 혼란을 더하고 있다. 비교적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된 주담대나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금이 증액되거나 타행대환 시에는 강화된 조치가 적용됨'이라는 문구 한 줄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환대출은 이미 받은 대출을 이자(금리)가 싼 은행으로 갈아타는(이동하는) 서비스다. 대출을 받은지 6개월만 지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나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모든 은행 대출 금리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차주 호응이 좋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신규 주담대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기존에 6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은 차주는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대환대출의 경우 새롭게 신규대출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6억원 이상 대출 차주는 이자 줄이기가 어려워진 셈이다.

6억원 이상 대출의 일부를 조기상환해 6억원 이하로 낮추면 대환대출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해석이 분분하다. 이 역시 정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대환대출을 6억원 이하 범위에서 증액할 경우 증액 분을 생활자금대출로 볼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등 내부 혼란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이 이런 해석상 문제들에 대해 금융당국에 직접 또는 은행연합회를 통해 문의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단 지금은 유례없이 강력한 대출규제가 검토할 시간도 없이 급작스럽게 적용됐기 때문에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다"며 "신규 대출이 줄어들면 대환대출에 여력이 생기겠지만 6억원 이하라도 빨리 받자는 심리로 신청이 몰리면 아무래도 신규 대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은행권에서는 자체적인 후속 규제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담대 모기지신용보험(MCI) 및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중단이 대표적이다.

MCI와 MCG는 주담대를 받을 때 가입하는 보험으로 가입을 중단할 경우 소액 임자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로 받게 돼 대출총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업권에서는 약 5500만원(서울 아파트 기준)의 대출총액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MCI·MCG 가입을 중단했다가 올해 초 재개한바 있다. 하지만 정부 압박이 더 거세지면 또다시 가입 중단 카드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MCI·MCG 가입을 중단한 곳은 NH농협은행 한곳이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출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우대금리 혜택을 줄여 실질적인 금리를 높이고 중개인 대출 중단 등 대출창구를 줄이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대출을 둘러싼 혼란과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