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년 첫날 진심 담긴 편지…조직 활력·미래 비전 강조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취임 4년 첫날을 맞아 공직자들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고 1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시장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 공직자들과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더욱 소중하다"며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공직자들과 '시민 행복'을 향해 원칙의 길로 꿋꿋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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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 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01 hkl8123@newspim.com |
강 시장은 "최근 광주시정에 버스 파업, 지하철공사 지연, 타운홀미팅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성과를 냈는데 인정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가 열심히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혼자 열 걸음을 가려고 부단히도 애썼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는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더 충분히 살피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전국 최초 이태원참사 명칭 변경, 야간 당직 폐지와 AI당지기 도입 등으로 관행을 바꾸고, 시민과 함께 가뭄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비상경제TF회의', '배민독립운동', '광주경제 착착착', '광주방문의 해', '골목경제상황실' 등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국회, 광주의 날', '주간 여의도 집무실', '대선공약 서울상황실' 등으로 국비 확보와 국정과제 선정 등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가 주도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도시철도2호선 상부도로 개방, 복합쇼핑몰 등 민선 8기 주요 계획을 제시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AI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추진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강 시장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며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을 지킨 광주가 더욱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도록 치열했던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직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의기투합을 다졌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