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국립목포대학교는 남악캠퍼스 스타트업센터 대강당에서 '제1차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함정 MRO 사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국 해군의 함정 정비(MRO) 및 신조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내 조선산업의 성장 전략과 지역 산업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태정책재단과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라남도, 영암군, 해양경찰청,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대한조선 등 주요 조선소와 지역 조선해양기업,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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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함정 MRO 사업 협력 포럼 단체사진. [사진=국립목포대학교] 2025.07.01 ej7648@newspim.com |
포럼은 한태수 아태정책재단 원장의 개회사,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의 환영사,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 세레모니, 주요 발표,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국립목포대학교 천광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 정심만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해양안보센터장, 곽부영 전라남도 기반산업과장, 김성수 해양경찰청 개창지원단장, 권오주 여수조선해양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미 해군 MRO·신조 협력 수요, 국내 조선산업 성장 전략, 전남 산업 역할, 정책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이번 포럼은 한미 양국의 안보 동맹을 산업·기술 동맹으로 확장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며, 고부가가치 방산 협력의 핵심 분야인 함정 정비(MRO)를 통해 지역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태수 원장은 "백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한국 조선업 부활의 기회"라며 "미국이 중국 조선산업 견제를 강화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조선업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조선소와 관련 협력업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은 조선·해양 산업의 중심지로 대형, 중형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들이 함께 집적돼 있어 한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수출형 산업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국립목포대는 전남 조선해양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거점 국립대로서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파크 조성,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조선·해양 MRO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전남과 서남권이 함정 MRO 산업과 해양안보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한미 간 산업·기술 동맹 강화에 있어 지역 기반 협력 모델의 중요성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