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규모 크래킹 추진...모빌리티용 청정수소 공급기술 확보
[군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청정수소 공급 기술 확보와 탄소중립 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해 모빌리티용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전북이 수소산업 실증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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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활용 수소생산 실증 업무협약[사진=전북자치도]2025.07.07 lbs0964@newspim.com |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날 군산시 오식도동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방재시험연구원 등과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증사업은 2027년까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실증센터 부지에서 진행된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인허가 및 행정 지원을 맡고, 연구원은 부지 제공과 저장·공급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암모니아 크래커 설계 및 운영을 맡으며 현대로템은 설비 제작·설치와 시운전을 책임진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암모니아(NH3)는 -33.4℃에서 액화가 가능하고 부피당 저장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고온(700~900℃) 열분해 과정을 거쳐 고순도의 수소(H2)를 추출할 수 있어 차세대 운반체로 주목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청정수소 공급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게 됐다. 도는 향후 탄소중립 항만, 수소드론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북도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공급 기술 선도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