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개 어린이집서 진행…3배 이상 증가
심화 교육과정 신설…교사 현장 실천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한국보육진흥원이 유아기 다양성 감수성 함양과 포용적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보육진흥원은 삼성복지재단과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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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육진흥원이 5월 29일 보육진흥원 6층 교육장에서 원장 및 교사 대상으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교육 중 '존중'에 대한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보육진흥원] |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 300개 어린이집에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시범 운영(95개소)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보육현장의 높은 수요와 호응에 따른 결과이다.
이에 올해 약 300개 어린이집의 원장 및 교사 약 600명이 기본교육에 참여했다.
'존중'을 주제로 진행된 2회기 교육에 참여한 정윤희 교사(JDC제담이 어린이집)는 "일주일간 배운 내용을 실행해 보며 교사들 모두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교육을 통해 그동안 무심코 사용하던 표현이 차별이 될 수 있고, 타인을 존중하지 않은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화과정'을 신설했다. 지난해 참여한 수료자 중 원장 및 교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심화 과정에서는 실제 사례 중심의 활동형 콘텐츠를 통해 교육 내용의 실천 적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존중, 소통, 공감, 조절, 배려, 용기의 6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했다.
또한 교육의 효과성과 실천 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에는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성 존중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는 전국 보육현장에 공유·확산한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올해는 단순 보급을 넘어 현장 교사의 행동 변화와 인식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심화과정 신설은 다양성 교육의 '내재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보급이 유아기부터 서로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성장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가치를 배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