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콘텐츠 산업 긍정적 파급 효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오는 2028년 열리는 '제30회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WCM 2028)'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전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총회에서 캐나다 퀘벡과의 유치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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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열린 세계마술챔피언십 [사진=부산시] 2025.07.16 |
이번 총회는 전 세계 52개국 74명의 마술클럽 회장단 투표로 이뤄졌으며, 부산은 전체 411표 중 235표를 확보해 176표를 얻은 캐나다를 제쳤다. 부산은 2018년 첫 도전 이후 10년 만에 유치 재도전에 나서 결실을 거뒀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세계마술연맹이 3년마다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술 축제로, 아티스트와 마술산업 관계자 3000여 명, 관람객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2028년 대회는 7월 17일부터 10일간 벡스코와 해운대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시는 유치 배경으로 ▲부산시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국제행사 대응 역량 ▲공연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세계마술연맹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들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본선 경연 ▲역사특별 갈라쇼 ▲해변 매직 버스킹 ▲국제 콘퍼런스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마술산업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20년 간 축적된 매직페스티벌 운영 경험과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 노력이 빛을 발한 성과"라며 "부산이 마술계 국제거점 도시로 자리잡고, 지역경제와 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