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5 국민공공정책포럼 개막식 축사
"내각 구성 명료…국회의원·관료·기업인·유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인프라, 인재, 데이터 관련 규제 합리화를 인공지능(AI) 혁신의 초석으로 꼽았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국민공공정책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오늘 주제는 위기의 시대 여러 핵심 산업 전략 가운데 핵심 중 핵심인 AI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김 총리는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인프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는 초전력 시대로 볼 수 있다"며 "초전력을 지방 친화적, 지방 균형적으로 하는 고려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적 과제 1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인재 확보"라며 "인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자산을 쏟아부어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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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하고 있다.2025.07.08 gdlee@newspim.com |
김 총리는 데이터 관련 규제 적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 제가 국책 연구원 모든 원장님하고 토론회를 한 번 했는데, 그때 국가 데이터 공공 데이터와 관련한 부분을 다시 한번 논의해 보자고 했다"며 "데이터,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를 논의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AI에 대한 개인적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챗GPT가 활성화되기 전 챗GPT를 써봤다"며 "'김민석 AI'라고 (검색창에) 쳐 보시면 국회에서 처음으로 'AI 질문대회'라는 것을 시도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광주에 AI 단지가 가도록 민주연구원장으로서 도움을 드리기도 했다"며 "이번 APEC 시기를 전후로 전 세계가 매우 흥미로워 할 새로운 이벤트 하나를 준비해 보자고 과기부에 주문해 놓은 것이 있다. 곧 알게 되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김 총리는 전날(16일)에 이어 이날도 ABCDE를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 기간 (ABCDE가) 우리의 활로라고 제시하셨다"며 "(경주) APEC도 주제가 어떻게 보면 AI와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ABCDE는 김 총리가 전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언급한 ABCDEF 중 일부다. ABCDEF는 차례대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의미한다.
김 총리는 "우리 정부가 지금 이제 내각 인사를 마무리해 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명료한 구성이다"라며 "국정 경험이 있는 국회의원 출신, 기업을 이해하는 관료 출신, 기업인 출신, 그리고 유임 대부분 4개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AI 부분은 민간 부문의 '에이스 오브 에이스'(최고 중의 최고)라고 볼 수 있는 하정우 수석과 배경훈 장관으로 됐다"며 "민간과 공공을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본인들의 결단과 대통령의 판단 그리고 국가적인 요구가 결합돼서 전면에 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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