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Pactus)'로 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1일 '팩투스'가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6월 말 태국 허가 신청 후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통상 250일가량 소요되는 절차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완료된 것은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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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시라와 기성욱 ME&H 대표이사 기념촬영 이미지 [사진=엘앤케이바이오] |
'팩투스'는 오목가슴 교정에 사용되는 너스바 수술(Nuss Procedure)을 개선한 최소침습수술용 제품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들의 임상 자문과 엘앤케이바이오의 척추임플란트 개발 기술력이 결합해 제작됐다. 특히 수술 기법의 다양성을 고려한 통합형 시스템 설계로 집도의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술 난이도를 낮췄다는 평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8일 태국 방콕 바지라 병원의 외과 교수이자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인 시라 라오타이(Dr. Sira Laohathai)와 만나 '팩투스'의 현지 시장 진출 및 임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라 교수는 "국가마다 수술 테크닉이 다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팩투스는 본인이 수술하는 방식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호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를 발판 삼아 태국 내 첫 수술 사례를 위한 병원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라 교수를 중심으로 임상 협력과 트레이닝 센터 운영을 통해 시장 확산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팩투스는 기존 글로벌 제품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해 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태국을 교두보로 인접국 시장 확대, 의료진 대상 세미나와 학술 교류 등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