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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에 22개국 220개 지방정부 한자리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3:57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6:48

아태 지방정부 외교의 장…기초지자체 최초 UCLG 총회 개최
국제교류 플랫폼…일자리 등 지속가능 도시 아젠다 논의
이동환 고양시장 "국제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협력 강화"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9월에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총회'를 개최해 주목된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킨텍스 1전시장에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네트워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회의다. 고양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단독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시 외교의 새 무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 제9차 UCLG ASPAC 이우시 총회 이사회 회의 고양시 유치제안 모습. [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국제도시 도약 위해 총력 준비 박차…'지속가능 자족도시' 해법 찾아

지난해 중국 이우에서 열린 제9차 총회 현장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이 직접 유치 의사를 발표, UCLG ASPAC 이사회의 만장일치 선정으로 결실을 봤다.

고양시는 올 3월부터 전담 조직위원회와 분과별 전담 부서,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가동하며 총회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오픈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정보와 연사 소개, 공모전, 참가 신청 등 국제 홍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양시 UCLG ASPAC 유치제안을 위한 버나디아 사무총장 면담. [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특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에세이·스타트업 분야 공모전도 마련해 행사에 대한 지역 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총회의 공식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도시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은 앞으로의 지방정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꼽히는 만큼 국내외 주요 연사와 참가자들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다루게 된다.

제10차 UCLG ASPAC 총회 협력 의향서 체결식. [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의제는 일자리 창출 방안부터 청년 세대의 리더십 강화,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일·가정의 균형을 도모하는 가족친화형 도시 환경, 균형 잡힌 도시 성장 등 각 도시가 당면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처럼 총회 현장에서는 도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와 혁신 전략이 활발히 오갈 예정이며 기후위기와 인구변화, 지역경제 도약 등의 글로벌 도시 공통 현안도 다채롭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2024년 제2차 UCLG ASPAC 정저우시 집행부회의 메인포럼 기조연설 모습.[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문화·관광 더해 고양 역사·문화적 매력 알려…UCLG 총회 계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각오

참가 도시들은 인도적 지원과 개발, 평화 증진, 자연기반 해법, 지방정부의 여성 리더십, 도시모빌리티 등 다양한 국제적인 의제도 함께 토론한다.

총회 기간 동안에는 킨텍스에서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스마트국토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전시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 등 지역대표 문화축제도 동시에 펼쳐진다.

2024년 제2차 UCLG ASPAC 정저우시 집행부회의 메인포럼 업무협약.[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행사 종료 후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양을 대표하는 장소를 돌아보는 시티투어가 준비돼, 해외 참가자에게 고양의 역사와 문화적 매력을 한껏 알릴 계획이다.

이미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2024년 한 해에만 270여 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국내 대표 마이스(MICE)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5년 제10차 UCLG ASPAC 고양총회 홍보물. [사진=고양시] 2025.07.21 atbodo@newspim.com

고양시는 이번 UCLG 총회 유치를 계기로 다가올 CES급 대규모 국제행사까지 소화 가능한 글로벌 마이스 인프라를 확장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시민들은 대형 국제행사 유치가 지역경제 활력과 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막상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고양총회를 통해 도시현장과 시민 삶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과 국제교류 모델이 제안될지, 고양시의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약이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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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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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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