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데뷔 2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떠오른 폴 스킨스(23·피츠버그)가 오랜 불운을 떨치고 승수를 추가했다.
스킨스는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전체 승률 1위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3-0으로 승리하면서 스킨스는 5월 29일 애리조나전 이후 9경기 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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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피츠버그 선발 투수 폴 스킨스가 22일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22 zangpabo@newspim.com |
데뷔 첫 해부터 시속 160㎞를 넘나드는 파워 피칭을 선보인 스킨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91)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지만 이제 5승(8패)째를 거뒀다.
리그를 압도하는 퍼포먼스에도 패전이 더 많은 이유는 피츠버그의 허약한 타선 때문이다. 올 시즌 팀 타율 0.230으로 30개 구단 중 28위, 팀 홈런은 66개로 전체 최하위인 피츠버그는 40승 61패로 내셔널리그의 콜로라도(24승 75패), 아메리칸리그의 시카고 화이트삭스(35승 65패)를 제외하면 승률 27위를 기록 중이다.
스킨스가 아무리 상대 타선을 잠재워도,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 승리를 따낼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스킨스는 애리조나전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고도 3패만 떠안았다.
그럼에도 스킨스는 역대 최초로 데뷔 시즌부터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선정되며,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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