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 따라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구성원들에게 상반기 PI를 기본급의 15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PI(Productivity Incentive)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주요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회사는 반기마다 영업이익률과 경영 계획 달성 수준을 기준으로 PI 지급률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경우 지급률은 최대치인 150%로, 영업이익률 15~30% 미만은 125%, 영업이익률 0~15% 미만은 100% 등으로 산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42%를 달성했다. 2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률도 4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PI는 물론 연간 기준으로 최대 연봉의 50%까지 지급되는 PS(초과이익분배금) 역시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성과급은 오는 28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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